중견배우 남윤정(58) 씨가 지난 1일 스스로 생을 마쳤다.
2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5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자택에서 남 씨가 목매어 숨진 것을 딸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시신 옆에선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생활고 등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 씨는 지난해 남편과 사별하고 남편이 운영하던 회사까지 기울면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우울증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73년 TBC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KBS2 ‘꽃반지’ ‘노란손수건’, MBC ‘하얀거탑’ ‘위험한 여자’, 종편채널 JTBC ‘아내의 자격’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최근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계속해왔다.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