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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에 진 비쇼프 ‘폭풍매너’…“하이데만과 비교되네”
[헤럴드경제=이슬기 인턴기자]판정시비로 얼룩진 올림픽에서 유도 김재범(한국 마사회)에게 패하고도 축하의 포옹을 청한 올레 비쇼프(독일)의 스포츠 정신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김재범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전에서 비쇼프를 상대로 격렬한 경기를 펼친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 순간, 비쇼프의 ‘스포츠맨 십’이 빛을 발했다. 경기에서 진 비쇼프가 먼저 김재범에게 다가가 진한 포옹을 한 것.

특히 비쇼프는 준결승 경기에서 스티븐슨과의 혈투로 체력을 소진했음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늦은 밤까지 손에 땀을 쥐며 김재범을 응원했던 네티즌들은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준 비쇼프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 @2i**를 쓰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두 선수 정말 멋지다. 아름다운 스포츠맨십. 이런 게 바로 우리가 올림픽에 바라는 것” 이라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올레 비쇼프의 페이스북 주소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멋진 매너를 보여준 올레비 쇼프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자(@hong****)”고 다른 네티즌들을 독려했다.

앞서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고도 환호성을 지르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브리타 하이데만의 모습이 비쇼프와 비교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비쇼프와 하이데만 모두 독일 국가대표로 각각 펜싱과 유도 종목에 출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nation****** 는 “하이더만과과 비쇼프, 모두 독일 선수인데 상대에 대한 배려와 예의는 큰 차이를 보인다”며 하이데만 선수의 태도를 비판했다. “비쇼프와 하이더만, 같은 나라 다른 인격. 스포츠 정신을 더 배우시길(@seye*****)” 라는 충고의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올레 비쇼프 선수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OleBischof)에는 몇몇 한국 네티즌들이 방문해 축하와 감사의 글을 올려놓은 상태다. 반면, 브리타 하이데만의 페이스북은 24시간여에 걸친 한국 네티즌들의 항의 방문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yesyep@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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