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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조선해양, 국내최초 참치선망선 ‘사조 콜롬비아’ 명명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성동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첨단기술을 적용한 참치선망선을 제작해 사조산업에 인도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6일 경남 통영에서 1900t급의 참치선망선 ‘사조 콜롬비아(SAJO COLUMBIA)’호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하성용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선주인 이갑숙 사조산업 대표이사, 이일향 사조산업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선박은 길이 79.6m, 폭 14.5m, 높이 8.5m의 규모에 평균 15.4노트로 운항된다. 기존 통조림용뿐 아니라 횟감용 참치도 냉동보관 할 수 있는 설비가 탑재돼 조업 범위가 넓어져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어군탐지기, 소나(음파탐지기) 및 각종 레이더와 위성통신장비 등과 같은 최첨단장비도 구비돼 있다.

국내 조선사가 참치선망선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치 선단 회사들이 지난 20년간 원양어선을 주로 해외에서 건조해왔으나 이번에 사조산업이 성동조선해양에게 참치선망선 건조를 의뢰하면서 다시 국내 건조가 재개된 것이다.


현재 세계 참치의 주요 어획지역인 태평양에서만 500여척의 참치선망선이 조업 중이다. 이중 많은 선박들이 20여년 전에 개발돼 환경기준이 강화된 새로운 국제법을 만족시킬 수 없는 선형들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저탄소 원양어선의 필요성 대두되면서 이 시장이 신규 니치마켓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전 한국이나 대만에서 건조되던 선망선은 생산시스템에 의한 건조라기 보다는 현장에서 즉석 미팅에 의해 생산이 진행되는 방식”이라며 “이번에는 조선소의 체계적인 생산시스템관리에 의해 선박이 건조돼 이후 선망선과 같은 특수선 건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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