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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언론들 ‘한국은 대담하고 야심찬 팀’
[헤럴드생생뉴스] 외신들이 일제히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멕시코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홍명보호를 안타까워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포스트’은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며 “후반 7분 주장 구자철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끊어냈고, 후반 34분 코너킥 기회에서 헤딩으로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신문 ‘레코르드(Record)’는 한국시간으로 경기 직후인 27일 새벽(한국시간)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멕시코가 올림픽 축구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멕시코 올림픽 팀이 “눈부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한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레코르드’의 논조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경기 전날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멕시코 감독이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신문은 “한국은 충분히 강력한 상대였다”며 “경기 대부분의 시간동안 한국이 좋은 방식의 축구를 했고 경기를 통제했다”며 우세한 실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남미 대표 어론 ‘테라(Terra)’의 멕시코판 역시 “한국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멕시코보다 뛰어난 축구를 했다”고 보도하며 “멕시코는 메달 후보가 되기 어려운 전력”이라고 혹평했다. “패배하지 않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라는 자조가 이어졌다.

한국 팀에 대해서는 “볼을 지배하고 계속해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으며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힘을 보여주고 영리한 축구를 했다”며 끝없는 찬사를 전했다.

한편, 스페인 신문 ‘라 라손(La Razon)’은 경기 직후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1948년 런던 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이 멕시코보다 더 강했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신문은 경기 전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감독이 “격렬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완벽하게 적중했다며 “한국은 대담하고 야심찬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멕시코에 행운이 따랐다”는 말로 한국이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상으로 뒤늦게 훈련을 시작해 교체 멤버로 투입된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의 공격 마법이 절실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홍명보호가 전방에서의 강한 압박, 빠른 공수 전환을 무기로 멕시코를 곤란하게 만들었고 골문으로 전진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한국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컨트롤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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