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공무원도 직접 관련 시민단체 가입해 현장 목소리 들어야 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26일 남산문학의 집에서 열린 ’어린이 문화정책 수립을 위한 청책(聽策)워크숍’에 참가해 이 같이 밝히고 공무원들의 태도 개선을 강조했다.

박시장은 이 날 행사에서 "어린이나 청소년 문화정책 부서 공무원들은 직접 관련된 시민단체에 가입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합의가 될 때까지 세미나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오면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공무원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경쟁체제에 놓여 마을 골목에서 놀 수 있는 여유도 없다"며 "공원 안에 놀이구역을 지정하는 건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공원 내 놀이구역을 지정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또 "보건환경 연구원을 통해 시가 직접 어린이 건강실태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문화연대, 학교도서관네트워크, 어린이재단 관계자 등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는 어린이문화협동조합 설립, 마을공동체와 결합한 문화예술체험공간 조성 등 어린이 문화정책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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