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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플러스] 런던소셜림픽…SNS ‘열심’ 해외스타 vs ‘무관심’ 한국스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스포츠 스타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ㆍ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소셜림픽’ 행렬에 동참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유독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올림픽 선수 1000여명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모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올림픽 선수들 허브(The Olympic Athletes’s Hub)’ 웹사이트(hub.olympic.org)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공식 계정(@Olympics)을 통해 올림픽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SNS 계정을 소개하고 있다.

올림픽 참가 선수 중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미국 농구 드림팀의 르브론 제임스(27ㆍ@KingJames)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합쳐 1741만여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 뒤를 역시 미국 농구 대표팀의 코비 브라이언트(33ㆍ@KBTWOFOUR)와 스위스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0ㆍwww.facebook.com/Federer)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yelenaisinbaeva)는 전세계 트위터 유저에게 자신과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답을 해주는 ‘라이브 큐앤에이(Live Q&A)’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전세계 스포츠 팬들이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여러 선수들의 SNS 계정을 추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대회가 임박했음에도 트위터에서 살다시피 하는 스포츠 스타 50명을 소개했다. 미국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27ㆍ@MichaelPhelps)와 자메이카의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6ㆍ@usainbolt) 등이 대표적인 트위터 매니아로 꼽혔다.

펠프스는 런던에 도착한 이후 자신의 생활을 중계하듯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런던의 더위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한편 “경기까지 3일이 남았다”며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볼트는 주로 재미있는 자세와 표정으로 찍은 사진과 자신에 대한 기사를 올린다.

해외 선수들이 SNS를 통해 즐거운 올림픽을 만들어가는데 반해 한국 국가대표들은 대회 기간 중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멀리한다.

평소 트위터에 자신의 일상과 경기 소감을 자주 올렸던 축구의 기성용(23ㆍ@thekey16)이나 구자철(23ㆍ@Koopard)는 대표팀 소집 이후 글이 뜸해졌다. 합숙을 하는 동안 개인 생활을 자제하는 한국 대표팀의 특성 때문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ㆍ@yeonjae0528)의 트위터도 11일 “응원해달라(Please, Support Me)”라는 메시지를 올린 이후 개인적인 트윗이 거의 없다. 박태환(23)은 아예 트위터과 페이스북 계정이 없다.

대한체육회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6월 태릉선수촌 선수들을 모아놓고 SNS 사용법에 대한 강의도 한 적이 있지만 악성 댓글 등을 우려해 SNS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라며 한국 선수들의 SNS 사용이 저조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IOC는 지난해 6월 ‘SNS 지침’을 만들어 언론인의 역할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선수들이 ‘1인칭 시점에서 작성한 일기 형태의 게시물’만을 올릴 수 있다고 규정했다. 동료 선수나 오륜기 이미지도 업로드 할 수 없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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