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국산 줄기세포화장품의 일본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성체지방줄기세포 기업 알앤엘바이오(003190)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닥터쥬크르’를 일본에 4000만엔(5억8000만원) 규모로 수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일본의 화장품 유통사를 통해 4000만엔 규모의 1차 선적 및 통관을 완료했다. 조만간 일본 전역의 화장품 전문 매장과 온라인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알앤엘은 향후 2, 3차 수출 물량도 협상 중이다.

이번 수출은 원료 선정에 있어서도 까다로운 일본 후생성이 알앤엘바이오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인체 지방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RNL Lipotein)을 일본 화장품 원료기준의 신원료로 등재시키고, 화장품 등록 및 허가 관련 시험을 1년여 기간에 걸쳐 심사한 뒤 이뤄졌다.

알앤엘은 이미 인체 지방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기관인 미 화장품협회를 통해 ICID(국제원료집)에 등재시켰다.

알앤엘 관계자는 “일본 진출 이전 국내 백화점 판매를 통해 많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일본 미용 전문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며 “일본 소비자들도 이제 한국의 줄기세포화장품을 보다 쉽게 애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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