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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협 요인 큰 車 수출, 하반기 전망 쉽지 않아”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0%(수출 대수 기준)나 수출이 증가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전망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여건이 불확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 임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업종 실물경제 간담회’를 열고, 불확실한 대외여건 하에서 자동차 업종의 하반기 기회 및 위협요인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자동차산업이 상반기의 무역흑자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높은 수출실적(170만대, 전년동기비 10.4% 증가)을 달성했다”면서도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내수시장 위축세 지속,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 노사관계 불안정 등 위협요인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국산차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따른 수출증대에 힘입어 전반적인 업황이 여타 업종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참석한 이들의 총평이었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출신인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주식운용본부장은 “수요증가세가 하반기에 둔화될 것”이라며 “유럽의 내수시장 추가 위축 가능성, 일본차의 공세 등 자동차 업계간 경쟁심화 등이 위협요인”이라고 제시했다.

상반기 수출 호조로 연간 수출 전망은 연초 보다 상향조정됐으나 유럽위기 확대 등 불확실성 증가로 하반기 수출전망을 내기 어렵다는 평가도 많았다. 자동차산업협회는 한미, 한EU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신뢰도 향상 등에 기인한 상반기 수출호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전망을 당초 320만대에서 전년 보다 4.7% 증가한 330만대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 유로존 위기 장기화 우려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0.7%) 감소한 160만대로 예상했다. 자동차산업연구소의 경우엔 하반기 수출을 전년대비 4.6% 증가한 173만대, 연간 수출은 당초 321만대 수준에서 전년대비 7.3% 증가한 338만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수의 경우 자동차산업협회는 연간판매 전망을 연초의 164만대에서 159만대로,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연초의 158만대에서 155만대 수준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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