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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한 산기협 부회장 “불황을 이기는 것은 신제품, 신제품의 기본은 R&D”
“중기가 살고, 대기업과 동반성장하는 방법도 R&D”

윤 부회장 경영 한국콜마, 직원 중 3분의 1 연구원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윤동한<사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ㆍ산기협) 수석부회장(한국콜마 회장)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관련해 “불황을 이기는 것은 신제품이고, 신제품을 만드는 기본은 연구개발(R&D)”이라고 강조했다.

산기협은 기업 연구소 7700여곳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산업계 R&D를 지원하는 사단법인이다. 윤 부회장은 2010년 3월부터 산기협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윤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우리나라 기업이 제일 잘 하는 것이 R&D”라면서 “한국콜마도 연구소를 7곳 두고 있다. 중국 화장품업체들이 우리 업체들의 기술을 아직 따라오지 못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견기업들의 모임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따라갈 수 없는 빠른 의사결정 속도를 갖고 있다”며 “주문자상표생산방식(OEM)으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 제조자개발방식(ODMㆍ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을 통해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야 대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도 투자를 안하니까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오랫동안 기다리며 사람과 시간, 특히 중소기업이 살 수 있는 방법인 R&D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이 1990년 설립한 한국콜마는 ODM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ODM은 생산자가 제품 개발을 주도적으로 마친 뒤 물건을 주문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설계, 디자인 등은 모두 생산자가 맡는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국내 유명 화장품업체는 물론 해외 명품 화장품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가 개발한 IPKN의 진동파운데이션은 올해 최고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윤 부회장은 창업 이후 꾸준히 R&D에 투자했다. 한국콜마는 전체 직원 630여명 중 3분의 1 가량인 200여명이 연구원이다. 그는 “지금도 해마다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한다”고 했다.

윤 부회장은 정부가 중소기업에 R&D 비용을 주는 직접지원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별한 정책을 펴기 보다는 중소기업을 간섭하지 말고 그냥 놔두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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