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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공원에 커피 판매대 내도록 도와줄께” 검찰, 뇌물 받은 마사회 고위간부 구속기소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경마공원에 커피 판매대를 내도록 도와준다며 아우디 차량 리스료 1000만원을 받는 등 630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수수한 마사회 고위간부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경마공원내 커피판매를 허락하거나 말산업진흥처 관련 감독 편의를 봐준다며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로 마사회 1급 직원인 정해종(54)씨를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정씨에게 돈을 건낸뒤, 커피 판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속여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장모(44ㆍ여)씨도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9년, 마사회 총무인사처장직에 있으면서 장씨와 알게됐다. 그는 커피사업 및 승마사업과 관련해 편의를 봐준다며 장씨를 꼬셔 2010년 8월 장씨에게 자신이 타고다니는 아우디 차량의 리스 보증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대신 내게 하는 등 2011년 6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63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이후 2011년 4월께 서울경마공원에서 피해자 김모씨에게 접근 “커피사업에 투자하면 1억원당 수익금의 10%를 주겠다”며 꼬셔 4회에 걸쳐 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으로 음식점 사업 등 자신이 하고 있는 다른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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