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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해외 지역본부장 6명 불러 中企에 수출 전략 전수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세계 경제가 악화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자 코트라가 수출 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코트라(KOTRA)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수출 활로 개척 포럼’과 ‘수출애로 상담회’를 개최했다. 수출환경 악화에 따라 이달초 긴급 수출지원 체제에 돌입한 코트라가 중소기업을 위한 본격적인 수출 부진 해소 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포럼에는 코트라의 해외무역관들을 세계 지역별로 이끌고 있는 지역본부장 6명이 직접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진형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경기는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현지 소비는 상대적으로 견조 하므로 내수시장 공략을 중국시장 수출확대 방안으로 제시했다.

우리기업이 주목해야 할 향후 수출 유망분야로는 중국정부의 에너지절감ㆍ환경보호,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 첨단장비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신에너지 자동차 등 7대 신흥전략산업이라고 전했다.

경기둔화와 재정위기로 수입수요 축소가 우려되고 있는 북미, 유럽시장에 대하여는 엄성필 북미지역본부장과 정종태 유럽지역본부장이 FTA와 한류를 활용한 시장진출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일본은 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 중지로 인한 전력난으로 에너지 절약상품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품목이 수출유망 상품으로 꼽혔다.

윤희로 아시아지역본부장의 경우엔 경기둔화에도 건설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아세안, 인도, 호주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싱가포르는 2020년까지 교통인프라 확충에 4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인도는 2020년까지 인프라 개발에 1조204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지역도 막대한 오일달러를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에 투입하면서 관련 프로젝트 시장이 유망하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 중소기업에 수출 활로를 열어주기 위한 자리인 만큼 상담회에 참석한 우리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하여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현 상황은 어렵지만 아직 해외에는 우리가 공략해야 할 시장이 다수 존재하며, 코트라는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이 어려운 수출환경을 뚫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는 26일 부산, 광주, 대전에서도 수출활로 개척포럼과 수출애로 상담회를 개최하여 정보 부족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들의 애로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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