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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리세스오블리주-⑬나눔의 선도자들> ‘해피 프런티어’에게만 있는 것은?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금융권 탐욕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감사원 조사 결과 은행들은 3년간 20조원 바가지를 서민들에게 씌웠다. 대출시에도 고졸을 차별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상처를 남겼다. 누구보다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해야 할 금융권이 자기 주머니만을 챙김으로써 궁핍해진 서민들의 삶을 더 피팍해지게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이런 탐욕이 사회를 지배할때 우리의 삶은 더 힘들어진다. 탐욕의 사회, 이런 사회를 극복하고 아름답고 그래도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눔’이다.

일부에선 욕심이 난무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 전체적으로는 나눔이 커지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실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개인ㆍ기업 기부액은 모두 늘어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발간한 2011년 연간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모금액은 3692억원으로, 전년의 3395억원에 비해 297억원(8.7%) 증가했다. 기업기부는 2508억원으로 1년새 232억원(10.2%) 늘었다. 기부에 나선 기업 수도 293개로, 2010년 189개보다 55% 증가했다. 개인 기부 역시 급증세다.

바람직한 것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 일반인들의 기부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최근 인삼 재배를 하는 농부가 1억원 기부 약정을 맺고, 회원에 가입했다는 뉴스는 우리를 훈훈하게 만든다. 시장 골목에서 평생 번 돈을 사회에 기부했다는 등 재산보다 마음이 넉넉한 이들의 나눔행보도 언제나 감동을 준다.

이들의 기부는 재산기부, 재능기부, 고용기부 등 다방면으로 펼쳐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의 공통점은 나(Me) 보다는 우리(We)를 중시하며, 주변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앞세우는 ‘배려 DNA’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나눔에 관한한 ‘프런티어’들에겐 남다른 뭔가가 있어 보인다.

헤럴드경제는 우리 시대 나눔에 보다 높은 철학을 갖고, 한발 빠르게, 그리고 아낌없이 실천하는 이들을 만나봤다. 이들에겐 배려의 DNA 외에 또 무슨 DNA가 숨어 있을까.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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