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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비행기, 세계 최고 속도 기록…한계속도 돌파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지난 20일(현지시간) 켈리포니아 모하비사막 인욘컨 공항에서 ‘롱-이에스에이(Long-ESA)’가 전기비행기로서 최고속도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디스커버리채널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기록한 세계 최고 속도는 전기비행기의 한계 속도로 불렸던 200mph(약 321km/h)를 돌파한 202.6mph(약 326km/h)로 일반적인 비행기를 생각한다면 실소가 나올 수 있으나, 전기비행기로는 획기적인 기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 전기비행기의 최고 속도 기록은 초경량 비행기 ‘크리-크리(Cri-Cri)’가 세운 176mph(약 283km/h)였다.

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전기 운송수단의 선구자로 불리는 ‘칩 에이츠(Chip Yates)’. 그는 이번 기록에 미국 우주선 설계의 1인자로 알려진 항공 기술자 ‘버트 루탄(Burt Rutan)’씨의 초 경량 전기 항공기 ‘루탄롱-이지(Rutan Long-EZ)’를 개조한 ‘롱-이에스에이(Long-ESA)’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루탄롱-이지(Rutan Long-EZ)’는 무게 322kg, 전장 5.12m, 날개 폭 7.96m의 동체에 115마력의 ‘라이커밍 O-235(Lycoming O-235)’동력장치를 장착한 1인승 전기 키트 비행기의 베스트 셀러다. ‘롱-이에스에이(Long-ESA)’는 배터리 용량을 높이고 엔진출력을 더 강하게 개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칩 에이츠가 세계 기록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작년에도 전기바이크로 ‘보네빌 소금 사막(Bonneville Salt Flats)’에서 196mph(약 315km/h)의 속도로 전기바이크 세계 최고 속도를 기록한 바 있다.

에이츠는 다음 주쯤 위스콘신 오쉬코시에 있는 ‘에어벤쳐(Airventure)’에서 더 보강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비행기로 대서양을 논스톱으로 횡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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