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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액션스타 총출동 ‘익스펜더블2’
80년대 로큰롤 향연 ‘락 오브 에이지’
4050남성들에 복고콘셉트 재미 선사


콰이어트라이엇의 ‘Cum on feel the noize’(1983년 발표), 데프 레퍼드의 ‘Pour some sugar on me’(1987년), 포리너의 ‘I’ve been waiting for girl like you’(1981년), 스타십의 ‘We built this city’(1985년), 그리고 본 조비와 스키드 로, 건즈앤로지스, 저니, 트위스티드시스터, 애로스, 조앤 제트까지 80년대 전설적인 밴드와 록의 명곡들이 온다. 오는 8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락 오브 에이지<사진>’다.

이런 음악이 유행할 때 스크린의 스타는 누구였나? 마초와 터프가이, 액션영웅들의 전성시대였다. ‘람보’의 실베스터 스탤론, ‘코만도’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델타 포스’의 척 노리스가 영화에서 종횡무진 ‘무력시위’를 벌이던 때였다. 환갑이 넘고 할아버지가 됐지만 여전히 ‘형님’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그들이 모였다. 오는 9월 개봉하는 ‘익스펜더블 2’다. 


80년대에 10~20대를 보낸 40~50대 관객들이 열광할 만한 복고 음악과 왕년의 스타들이 귀환한다. 최근 ‘건축학개론’을 필두로 ‘범죄와의 전쟁’ ‘댄싱퀸’ 등 90년대를 배경으로 하거나 90년대에 대학에 다닌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마저 ‘복고’를 콘셉트로 한 작품이 잇따른다. 40대 전후의 연령층 관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국내 극장가의 추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락 오브 에이지’는 1987년 할리우드 선셋스트리트의 유명 로큰롤 클럽인 ‘버번 룸’을 배경으로 스타의 꿈을 좇는 젊은이와 당대 최고의 록스타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2006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3년 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인기 뮤지컬이 원작이다.

톰 크루즈가 항상 상의를 탈의하고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하며 가죽 바지에 긴 머리로 치장한 전설적인 록스타로 분했다. 그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지만 백스테이지에선 술과 마약, 여자에 취해 기행을 일삼는 인물로 출연해 감탄을 자아낼 정도의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록을 ‘사탄의 음악’이라며 비난하는 레이건 정부 치하 보수주의 시대의 풍경도 양념처럼 들어갔고, 80년대의 명곡이 톰 크루즈와 캐서린 제타존스, 줄리앤 허프, 디에고 보네타, 앨릭 볼드윈 등 배우들의 목소리로 리메이크됐다.

‘익스펜더블 2’는 2010년의 1편에 이은 속편으로, 전설적인 용병들이 다시 모여 지구를 위험에 빠뜨린 악당과 대결한다는 내용의 액션 영화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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