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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건축 속절없이 무너지는데…‘서초 5형제’〈우성 1~3차·무지개·신동아〉는 뜬다
우성 3차 대단지 프리미엄 기대
무지개 정방형 부지 동배치 유리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맥없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치 1순위로 주목받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서초 우성 1~3차, 무지개, 신동아 등 서초동 일대 노후 아파트들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금싸라기 땅인 강남역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삼성전자 서초사옥~뱅뱅사거리를 잇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타운’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투자 1순위 재건축 아파트로 급부상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들 중에도 우성2차, 3차와 무지개아파트 등이 최근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진행이 뚜렷한 곳은 우성 3차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총 3개동, 12층, 276세대로 구성됐으며 재건축을 통해 421가구가 신축된다.

단지는 작지만 서운중학교가 인접한 데다 우성 1, 2차와 같은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을 경우 래미안 대단지라는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다. 시세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8억2000만원대다. 물론 조정 가능하다.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재건축 뒤 84㎡ 아파트를 배정받을 경우 추가분담금은 대략 8000만~9000만원선이다.

서초 무지개아파트는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장점은 정방형 부지다. 소위 ‘잘 빠진’ 동배치가 가능한 아파트 단지인 셈이다. 총 9개동, 12층, 1074세대 대단지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시세는 7억9000만~8억원 초반으로 우성 3차보다 약간 저렴하다. 84㎡형이 84㎡로 배정받기 위해선 1억1000만원 정도의 추가분담금이 필요하다.

우성 2차아파트는 6개동, 13층, 403세대로 구성됐고 강남역과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다. 이번 달 상가 소송건이 판결나면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합은 추가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기존 평형을 배정받는 1:1 재건축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시세는 84㎡ 기준 9억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삼성물산은 이들 5개 아파트 단지를 연결한 산책로를 조성하고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사옥에서 아파트 단지를 잇는 스트리트형 상가를 조성하는 래미안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래미안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강남역 상권은 삼성타운을 중심으로 한층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9호선 신논현역과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역 상권은 남과 북으로 팽창하는 추세다. 에프알인베스먼트에 따르면 지난 6월 강남역 하루 유동인구는 98만명으로 전년대비 10만명가량 많다. 서초동 인근 공인관계자는 “다른 재건축 단지들은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이 곳은 래미안 프로젝트 호재 때문인지 지난 4월 이후 줄곧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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