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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마일리지’ 로 아파트 관리비 낸다
서울시, 전기·수도 사용량 줄이면 인센티브 제공
‘관리비 자동차감 서비스’ 9월부터 시행



앞으로는 절약한 에너지만큼 아파트 관리비가 줄어든다. 에너지를 절약하면 받게 되는 ‘에코마일리지’로 아파트 관리비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에코마일리지 공동주택 관리비 자동차감 서비스’를 9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제’는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건물 등에서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 중으로 이번에 사용처가 아파트 관리비로 확대됐다. 현재까진 친환경 제품, 전통시장 상품권, 교통카드 충전권, 카드 마일리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54만 일반가구와 학교, 아파트 등 2만9000여 단체가 이 제도에 동참하고 있다.

‘관리비 자동차감 서비스’는 시가 관리비 고지업체와 전산시스템을 연계해 운영하는 것으로 신청자에 한해 ‘에코마일리지’가 공동주택 관리비에서 자동차감된다.

‘에코마일리지’로 관리비를 납부하려면 우선 6개월간 에너지를 10% 이상 절약한 인센티브 지급 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 인센티브 대상자로 선정된 시민은 에코 마일리지 사이트(ecomileage.seoul.go.kr) 회원으로 가입해 관리비 차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관리비 고지업체는 이들 회원에게 차감된 관리비를 고지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현재 공동주택 거주 시민이 서울 전체 가구 수의 40%(144만가구·444만 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입된 ‘에코마일리지’ 회원 중 21만가구, 26만명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시민들이 차감되는 금액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의지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서울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나머지 관리비 고지서업체와도 협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이번 서비스로 444만명에 달하는 공동주택 거주민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욱 많은 시민이 ‘에코마일리지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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