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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 황제 김경률, 제6회 아시아선수권 우승컵 탈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당구의 간판이자 세계 탑랭커인 김경률(32ㆍ세계6위ㆍ서울당구연맹)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부문에서 우승컵을 탈환했다. 세계랭킹도 덩달아 2단계 상승, 6위로 치고올라갔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펼쳐진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김경률은 일본의 다케시마 오(세계91위)를 3대0으로 물리치고 2010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다케시마 오는 국제무대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복병으로, 8강에서 국내랭킹 1위 조재호에게 3대2로 승리하면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낳았다. 하지만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풍부한 김경률은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단 한 차례의 역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그의 돌풍을 잠재웠다.

김경률은 앞서 조별예선에서 B조 1위, 전체 1위로 올라간 8강에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베트남의 1인자 두옹안부를 3대1로 꺾은 뒤,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에이스이자 200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우메다 류지(세계20위)에게도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김경률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포인트 80점을 획득하며 기존 8위에서 6위로 2단계 올라서며 세계 정상의 자리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오는 9월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세계3쿠션선수권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조재호 외에도 이 대회 디펜딩챔프 이충복은 8강에서 우메다 류지에게 석패하고 말았다. 강동궁과 최성원도 베트남 선수들의 예상 외 활약에 고전하며 탈락했다.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지역 9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3쿠션과 1쿠션 부문으로 나뉜다. 이 대회 우승자는 세계선수권 대회 및 세계월드컵시리즈에 자동 시드를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아시아지역 랭킹포인트로 80점의 세계랭킹포인트도 부여받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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