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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어네스트 보그나인, 95세를 일기로 별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아흔을 넘긴 고령에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해왔던 美 할리우드 원로 배우 어네스트 보그나인이 8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17년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보그나인은 1951년 ‘중국 해적선(China Corsair)’으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건장한 체구에 개성 있는 마스크로 성격파 배우로 성장한 보그나인은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등에서 악역을 연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1955년 TV시리즈를 영화화한 ‘마티’에서 소심한 노총각을 섬세하게 연기해 제28회 미국 아카데미 상 남우주연상, 제21회 뉴욕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1968년 출연작인 샘 페킨파 감독의 ‘와일드 번치’는 홍콩 느와르의 거장 오우삼 감독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선 198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에어울프’ 시리즈의 ‘도미닉’ 역으로 익숙한 배우다.

올해 주연을 맡은 영화 ‘빈센테 페르난데즈의 손을 잡은 남자(The Man Who Shook the Hand of Vicente Fernandez)’는 그의 유작이 됐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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