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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56.1% “올해 고졸채용 실시”…대우도 나아져 신고졸인재시대 정착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기업 5곳 중 1곳은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 절반 이상은 올해 고졸 채용을 실시하겠다고 응답했다. 새로운 시대의 화두인 ‘신(新)고졸인재시대’가 정착되고 있는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기업 310개사를 대상으로 ‘고졸 채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규모 변화를 묻는 질문에 21.0%의 기업이 ‘늘렸다’고 답했다. 대기업(24.0%)이 중소기업(17.9%)보다 고졸채용을 조금 더 확대했다.

올해 고졸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6.1%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1사 평균 채용예정인원은 25.4명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66.9%(1개사 평균 39.3명), 중소기업 45.5%(7.6명)가 고졸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최근 고졸 취업자의 직무능력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44.2%는 ‘2~3년 전 취업인력에 비해 향상됐다’고 답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49.7%, ‘저하됐다’는 응답은 6.1%에 그쳤다.

대우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신입직원의 초임이 대졸직원 수준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3.9년으로, 4년제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해도 학력 차이에 따른 임금손실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졸 채용을 위한 기업들의 제도 개선 노력도 상당한 진전을 보여 ‘대졸자와 동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한다는 곳이 응답기업의 57.7%였고, ‘초봉 인상 및 복리후생 개선’(46.8%), ‘공채시 학력 철폐’(44.5%), ‘생산직 외 타 직군도 개방’(43.5%) 등의 긍정적 수치도 많이 나왔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학력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신(新)고졸인재시대가 기업 현장에서 뿌리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고졸인재가 기업을 키우고, 성장한 기업이 더 많은 고졸인재를 채용하는 고졸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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