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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쉐와 경쟁하겠다는 닛산 GT-R, 당신의 선택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포르쉐와 달리 닛산 GT-R은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는 슈퍼카를 목표로 개발했습니다.”

카즈토시 미즈노 닛산 GT-R 차량기술 및 제품개발 총괄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강조했다. 슈퍼카는 말 그대로 마니아를 위한 차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슈퍼카는 말 자체가 아이러니다. 닛산이 GT-R을 포르쉐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하는 점도 이처럼 불가능한 영역을 도전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GT-R은 굴곡의 역사를 지닌 슈퍼카다. 1969년 스카이라인 2000GT-R(PGC10)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다. 후지정밀공업에서 만들어진 스카이라인은 탄탄한 기술력과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회사 이름이 프린스로 바뀌면서 스카이라인은 프린스의 주력 차종이 됐다. 1966년 닛산이 프린스를 합병하면서 GT-R은 닛산 브랜드의 차종이 됐다.

지금까지 GT-R은 경제 위기 등의 여파로 2번이나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GT-R은 지난 2007년 카즈토시 미즈노를 중심으로 새롭게 탄생됐다. 닛산의 플래그십모델로 모든 기술력을 총집약한 게 GT-R이다. 


GT-R 엔진은 트윈 터보 차저 3.8L V6엔진으로, 한명의 테크니션이 수작업으로 엔진을 조립한다. 현재 GT-R은 최고툴력 545마력, 최대토크 64.0kgㆍm를 구현했다. 판매가격은 1억6390만원에 이른다.

닛산이 전기차와 슈퍼카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카즈토시 미즈노 씨는 “전기차가 미래에 봉사하는 차량이며 인간이 살아가는 지혜가 반영된 모델이다”며 “파티를 갈 때는 특별한 옷이 필요한 법이다. GT-R은 전기차와 달리 특별한 순간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GT-R을 구매하는 고객은 평일엔 정신없이 바쁘고 주말은 그런 본인을 위해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 힘을 주는 게 GT-R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포르쉐 911과의 비교에서도 “단순히 스릴을 즐기는 차가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게 550마력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차가 GT-R”이라고 강조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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