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피스와 친구들’ 아이패드 인기 누를까
‘MS 우군’ HP 등 PC제조사
윈도8용 태블릿PC 출시 검토


지난달 1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과 자사 태블릿PC ‘서피스’<사진>를 공개하면서 HP 등 PC 제조사들도 윈도8용 태블릿PC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MS가 윈도8을 출시할 10월께로 보인다.

기존 태블릿PC가 문서 작성 등이 어려워 PC를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겨졌던 반면 윈도8 기반의 태블릿PC에서는 오피스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PC가 대거 출시되면 아이패드의 인기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HP가 오는 10월 윈도8 출시시기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HP가 윈도8을 OS로 하는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이라며 “기존 제품과 다른 컨슈머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HP는 아이패드를 겨냥해 윈도7을 탑재한 태블릿PC ‘슬레이트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으나 기업용이었다. 


상업용 태블릿PC 시장은 사실상 아이패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시리즈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간 상업용 태블릿PC 시장에서는 한 발 물러나 있었다. HP는 윈도8이 태블릿PC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으로 보고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자사의 슬레이트PC에 윈도8을 탑재하며 태블릿 시장의 경쟁을 뜨겁게 할 예정이다. ‘슬레이트’는 삼성이 태블릿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출시했으나 갤럭시 탭의 인기에 가려져 크게 대중화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슬레이트PC에 윈도8이 탑재되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아이패드의 기세에 눌려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길 주저했던 일부 PC 제조사들도 윈도8 출시 이후 태블릿PC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이후 태블릿PC 시장이 윈도8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PC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 마니아층이 두터워도 ‘윈도’의 시장지배력을 무시할 수 없다”며 “문서작성 등이 가능한 태블릿PC가 나오면 태블릿PC도 지금보다 더 대중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피스 말고도 제조사들이 태블릿PC를 연달아 출시하면 지금보다 가격도 인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