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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때문? 車업계, 이종 산업과 공동 마케팅 봇물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LG유플러스가 LTE 전국망 구축을 홍보하기 위해 실시한 전국 읍면단위의 문화재 탐험 프로젝트인 ‘U+LTE 어메이징 레이스(Amazing Rac)’. 지난 6월 29일부터 4박 5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쌍용자동차 코란도 C 10대가 동원됐다. ‘촘촘한 LTE 전국망’과 ‘SUV 명가’라는 서로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양사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이종 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이 화두이다. 경기 불황으로 갈수록 판매가 어려워지자 업종에 상관 없이 공동으로 판촉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노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서로의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5일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현대차, KT, 삼성전자 각 사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트리플 넘버 1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9월까지 벨로스터, i30, i40 및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 출고 고객 중 현대M카드로 결재한 고객에 대해 올레 스마트홈패드(갤럭시탭 8.9)나 갤럭시 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곽진 전무(사진 가운데),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영업팀장 박은수 상무(사진 왼쪽), KT 홈고객운영총괄 임헌문 전무(사진 오른쪽)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또한 현대차는 8월, 9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KT 상품에 대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와 KT 임직원 및 배우자가 차를 구입하면 할인도 해줄 계획이다. 물론 삼성전자 매장과 올레 플라자 등을 이용해 광고도 방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로의 브랜드를 마케팅에 활용해 제품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엔 지난 2일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기아 LTE 오토팩’을 선보였다. SK텔레콤 LTE 가입자가 기아차를 사면 ▷10만원 상당 차량 유지 및 관리서비스 ▷자동차 가격 20만원 할인 등이 제공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의 경우엔 과거 가로수길 에잇세컨즈 매장에 스파크 스페셜 에디션을 전시하고, 유명 슈즈 디자이너와 함께 라세티드라이빙 슈즈를 만들어 제공했으며, 크라제 버거를 통해 ‘더 마티즈(The matiz)’ 버거를 팔기도했다. 르노삼성은 삼성전자와 고객 사은품(MP3, 태블릿 PC) 제공 공동마케팅을, 지난 6월에는 엔제리너스 커피와 함께 숍인숍 매장을 활용한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전자 등 소비재 업체들과의 공동 마케팅이 많은 편”이라며 “효과가 괜찮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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