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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힉스입자’ 발견 소식에 눈물 흘리는 힉스
힉스 입자 이휘소 인연

[헤럴드생생뉴스] “내가 살아 있을 동안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83세의 피터 힉스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가 ‘힉스 입자’ 발견 발표에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4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물질을 이루는 기본 입자 중 가장 핵심적인 힉스와 일치하는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고, 이 자리에 피터 힉스 박사를 초청했다. 이날 힉스 박사는 감격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힉스 입자는 1964년 그 이론을 창안한 힉스 교수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힉스 입자는 우주탄생을 설명하는 입자물리학 ‘표준모형(standard model)’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된 입자다. 표준모형에 따르면 우주에는 12개 기본 입자와, 이들 사이에 힘을 전달하는 4개 매개입자가 존재한다.

힉스 입자는 물체에 ‘질량’을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아주 중요한 구성요소로, ‘신의 입자’라고 까지 불린다. 이것이 아니라면 모든 게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사물의 ‘형체’라는 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발견으로, 피터 힉스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한편 힉스 입자 발견 소식에 세계 물리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힉스 입자와 한국 대표 물리학자 故 이휘소 박사의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지난 1967년 힉스 박사는 이휘소 박사와 미지의 입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휘소 박사가 1972년 미국에서 열린 고에너지물리학회에서 ‘힉스 입자에 미치는 강력(강한 핵력)의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휘소 박사가 학회에서 처음으로 미지의 입자를 ‘힉스’라 칭했고, 이후 ‘힉스입자’라 명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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