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설 발자취 따라… 우즈, 우승 한번 더?
6일 그린브라이어 첫 출사표
샘 스니드 ‘통산최다승’ 도전장
전반기에만 12번째 대회 소화
상금왕·랭킹등 명예회복 노려


‘전설의 발자취’를 좇아가는 것일까.

시즌 3승을 거두며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ㆍ미국)가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던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디 올드 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다.

과거의 우즈라면 이 정도 대회는 건너 뛰고 메이저인 디 오픈(7월20일 개막)에 앞서 1개 대회 정도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거나, 현지에서 연습라운드를 많이 갖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지난 주 AT&T 내셔널대회에서 우승해 통산 우승 2위(74승)로 올라서면서 생각이 달라진 듯 하다.

그린브라이어 리조트는 바로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샘 스니드(82승)가 200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명예회원으로 있던 곳이다. 스니드의 기록을 넘어서려는 우즈로서는 스니드라는 전설이 아끼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을 법 하다. 우즈 자신도 인터뷰에서 “샘 스니드가 이 곳에 오는 것을 얼마나 좋아했고, 이 코스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이곳에서 우승한다면 스니드의 기록에 7승 차이로 다가서게 된다.

이런 의미 이외에도 상금왕,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 등 ‘잃어버린지 오래된 명예’를 찾기 위해서는 더 많은 대회에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보통 연간 14~15개 대회에만 출전해왔던 ‘귀한 몸’ 우즈가 벌써 전반기에만 12개 대회를 치른 상황에서 또 대회에 나서는 것은 그런 이유다. 메이저우승을 맛본지 4년이 넘은 우즈로서는 올시즌 남아있는 2개의 메이저대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디 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다면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경신도 노릴 수 있다.

우즈는 또 오는 10월 터키에서 열리는 이벤트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 톱랭커 8명만 출전하는 특급 이벤트인 이 대회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터키가 터키항공의 후원을 받아 창설한 대회. 워낙 거물들이라 초청료만 1000만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우즈측은 세부계약조건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혀 출전가능성이 높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