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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시탈’, 잘나가는 이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4회 연장을 논의 중이다.
극 초반을 갓 지난 상황에서 연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만큼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각시탈’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 “여유 있게 찍고 있다”, 사전제작

‘각시탈’은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슈퍼히어로 각시탈의 활약을 담아내고 있다. 원작을 토대로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는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더욱 힘을 보탠다.

실제 ‘각시탈’은 지난해부터 제작 협의를 시작하며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작품이다. 방영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촬영을 이어가도 될 정도로 분량에 대한 압박은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이건준 책임프로듀서(CP)는 27일 수원 KBS 드라마제작센터에서 열린 ‘각시탈’ 기자간담회에서 “기획 단계부터 굉장히 오랜 시간을 투자한 작품인 만큼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다. 제작사, 배우, 스태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늦어도 오는 28일까지는 확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각시탈’은 당초 24부작이었으나, 4회 연장된 28부로 최종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 “스타군단 없어도, 팀워크는 최고”, 단결력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기웅(기무라 슌지 역)은 ‘각시탈’의 팀워크를 시청률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박기웅은 이날 “겉보기에 화려한 스타군단이 모여 있더라도 팀워크가 좋지 않으면 작품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각시탈’은 잘 맞는 배우들이 모여 있는 것 같다. 저를 비롯한 주원, 한채아, 진세연 등은 항상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조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시탈’은 주원을 필두로 박기웅 진세연 한채아 등이 극을 이끌어간다. 방영 전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SBS ‘유령’의 소지섭, MBC ‘아이두 아이두’의 김선아에 비해 출연진의 스타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베일을 벗자 작품 속에 녹아든 배우들의 호연이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수목극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첫방송 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 “(신)현준이 형이 없어서 부담되지만..”, 주원의 물오른 연기

‘각시탈’ 속 이름 없는 영웅, 각시탈은 강산(신현준 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일본군사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고, 제 2대 각시탈로 강토(주원 분)가 나섰다. 비로소 극의 2막이 열린 셈이다.

주원은 “원톱이라는 부담감도 있었고, (신)현준이 형이 죽고 나서 더 심해졌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열연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주원은 일본 군사와 각시탈, 이중생활을 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어머니와 형을 잃고 오열하는 모습과 복수를 위해 각시탈로 변신하는 과정에서의 비장한 눈빛은제 2대 각시탈로서의 활약을 예고하며, 극에 흥미를 더하는데 큰 몫 했다.

주원은 “강토는 감정이 격해지는 상태가 많은 인물이라 연기하는데 힘든점도 있다. 실제 편두통으로 고생도 했다”면서도 “지금까지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제부터는 친구들 간의 대립, 사랑이야기가 주가 될 것 같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각시탈’이 제 2대 각시탈의 활약과 더불어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대립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계속해서 작품의 장점을 지속,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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