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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에 어울릴 그림 사볼까..아트데이 5회 온라인경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식혀줄 그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술전문기업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권영수)는 아트데이옥션의 ‘6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시행한다. 또 온라인 경매의 출품작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를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삼청동 갤러리도스에서 개최한다.

아트데이옥션은 기존 온라인 미술품 경매가 대부분 100만~300만원의 중저가 작품들이 주로 거래되는 관행을 깨고, 오프라인 경매에서 거래되는 높은 수준의 작품까지 거래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며 미술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아울러 소수의 컬렉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던 기존 미술품 거래의 폐쇄적 구조를 깨고, 미술품 유통의 문턱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김종학, 문학진, 이강소, 이수동 등 미술계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 작가들과 소정 변관식, 운보 김기창, 산정 서세옥 등 동양화 부문 대표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해외 미술 중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알렉스 카츠, 일본의 떠오르는 스타작가 마키 호소카와를 비롯해 야노스 샤브, 인쥔의 작품이 나온다. 젊은 작가로는 김준, 이호련, 김민경, 한상윤, 박형진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총 출품작은 110여점.
김종학, 설악산 울산바위, 캔버스에 유채, 72.7×90.9cm(30호), 1992, 3600만원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김종학의 ‘하경(夏景)’으로 설악산의 여름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이다. 원색의 꽃들이 녹음 속에 흐드러지게 핀 모습은 여름산의 싱그런 생명력을 잘 보여준다. 10호 크기로 추정가는 3000만원. 

김종학의 ‘설악산 울산바위’(30호)도 출품된다. 검푸른 빛으로 표현한 겨울 설악의 웅장함은 여름 풍경의 근접묘사와는 달리 원경의 시점으로 그려졌다. 더위를 씻겨줄 듯한 청량감이 특징이며 추정가는 3600만원.

지난해 대규모 개인전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 미술가로 입지를 다진 ‘오리작가’ 이강소의 ‘From An Island-07184’도 눈길을 모으는 출품작이다. 캔버스를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와 서예의 필선을 연상케 하는 힘찬 붓질이 멋스럽다. 1800만원.

이강소, From An Island-07184, 캔버스에 아크릴, 91×116.8cm(50호), 2007, 1800만원
이번 경매에는 해외 미술품도 상당수 나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구매할 수 있다. 독일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비롯해 야노스 샤브, 하리 마이어, 마키 호소카와까지 연령대가 매우 넓다. 또 경쾌한 팝아트로 유명한 로메로 브리토의 조각과 판화도 출품된다. 산과 바다, 공원을 캔버스 삼아 설치미술을 하는 대지미술가 크리스토의 사진(2점)도 지명도 및 투자가치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해외 판화작품도 다수 출품돼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작가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알렉산더 칼더, 샘 프란시스, 알렉스 카츠, 카렐 아펠의 작품이 선보인다. 

동양화 중에서는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소정 변관식, 운보 김기창, 산정 서세옥의 작품이 그것. 김기창 작품은 맑고 청아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청록산수가 나온다. 서세옥이 먹선의 농담으로 사람 형상을 그린 인간 시리즈는 노작가의 노련함이 물씬 느껴진다.

마키 호소카와(Maki Hosokawa), Venus and Mars, 캔버스에 아크릴, 112.1×162.2cm(100호), 2008, 800만원
이번 경매는 이렇듯 다양한 구성으로 기획돼 선택의 폭이 어느 때보다 넓다. 아트데이옥션의 소돈영 부사장은 “아트데이 온라인 경매는 기존 경매에 비해 젊은 고객층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국제 미술제가 잇따라 열리며 미술시장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어 미술품 수집은 지금이 적기”라고 전망했다. 

출품작은 프리뷰 전시 개막일인 6월 28일 온라인상에서 오픈된다. 응찰은 웹사이트(auction.artday.co.kr)를 통해 28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회원 가입 후 누구나 24시간 응찰할 수 있다. 경매마감은 7월 3일 오후 5시부터 작품번호 순에 따라 1분 간격으로 1점씩 마감된다. 전화응찰과 서면응찰도 가능하다. (02)3210-2255


yrlee@heraldcorp.com

이호련, Overlapping image 120404s, 캔버스에 유채, 50×50cm, 2012, 200만원

이수동, 어서오세요, 캔버스에 아크릴, 27.3×22cm(3호),2009, 150만원

 
인쥔(Yin Jun),Chinese crying, 캔버스에 유채, 120×100cm, 2007, 800만원

김준, Stay - Diesel, C-프린트, 디아섹, 89.5×89.5cm (1/5), 250만원



뢰머+뢰머(Roemer+Roemer), Dur Berlin aufm Sonnendeck 2, 캔버스에 아크릴, 60×80cm,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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