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감독은 6월 25일 오후 4시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감독 구자홍, 제작 마포필름) 언론 및 배급 시사회에 참석, 카메오 캐스팅에 대해 “예산이 그렇게 많은 영화도 아니고 블록버스터 여름 극장가 시장에서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광록 배우가 밥 딜런 역으로 나왔는데, 내 작품 중 ‘마지막 늑대’를 통해 인연을 쌓았다. 고창석 배우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늑대’에서 첫 호흡을 맟췄다. 그는 그 작품이 데뷔작이었다. 내가 지난해와 재작년 정말 바빠서 영화들을 못봤는데 마침 그 기간에 고창석씨가 떴더라. 난 그렇게 유명인이 된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구 감독은 “고창석 배우가 심사위원 역인데 집근처 홍대서 촬영하니 잠깐 나와 달라고 했다. 고창석이 참 매너있고 착하며, 품성이 괜찮은 사람이다. 그 분이 주조연급 배우가 됐단 사실을 알았다면 미안해서 못시켰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구 감독은 “박해일 배우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유명인이라서 카메오로 출연시키고 싶어서 캐스팅 한건 아니다. 부탁해도 허락해줄 사람도 아니고, 시나리오가 좋더고 하더라. 록을 좋아하는 꼴통 역할에 박해일이 제격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나는 공무원이다’는 ‘흥분하면 지는 거다’라는 좌우명을 갖고 살아가는 평정심의 대가 공무원 윤제문이 문제적 인디밴드를 만나 벌이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생활밀착형 코미디이다.
이 영화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깊은 연기력으로 주목받는 윤제문의 색다른 연기 변신과 신인 배우 송하윤, 성준, 김희정의 활약이 돋보이며, 개봉 전부터 각종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나는 공무원이다’는 오는 7월 12일 개봉예정이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사진=송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