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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에 돈뜯긴 日요미우리 하라 감독, 왜?
6년전 불륜미끼 협박 시달려


일본 프로야구단 요미우리(讀賣)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原辰德·53) 감독이 과거의 부적절한 여성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전직 야쿠자(조직폭력배)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사실이 밝혀져 경질 위기에 놓였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20일 발간한 최신호를 통해 “야쿠자 2명이 지난 2006년 8월 하라 감독에게 그의 옛 여자가 쓴 일기의 사본을 들이대며 1억 엔(약 14억6000만원)을 요구하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일기의 사본은 요미우리 선수단이 원정경기 때 투숙한 호텔의 직원이던 여성이 1988년에 작성한 것으로, 하라 감독 외에 당시 선수 2명의 이름이 더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 감독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구단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2004년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맡고 있는 하라 감독은 지난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 국가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국민적인 야구 영웅이다.

한편, 요미우리 그룹은 폭로 기사의 배후로 지난해 말 와타나베 회장에 반기를 들었다가 회사에서 축출 당기요타케 히데토시(63) 전 구단대표를 지목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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