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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현이 웃다…4년 9개월만에
두산전서 첫승…6이닝 1실점


프로야구 넥센의 김병현(33·사진)이 5번째 국내 무대 선발 등판에서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김병현이 승리투수가 된 건 미국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뛰던 2007년 9월 28일 이후 4년9개월여 만이다.

김병현은 지난 2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김병현의 호투 속에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 등을 묶어 3-2로 승리,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김병현은 최고 구속 144㎞짜리 빠른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범타를 유도해냈다.

왼손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김병현은 이날 두산의 왼손타자 5명을 상대로 2안타만 내주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몸에 맞는 공을 2번이나 던지고 볼넷을 3차례나 허용하는 등 제구력 불안을 노출했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김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이 2사 3루 상황에서 폭투로 한 점을 내주자 김병현의 첫 승이 또 다시 날아가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넥센은 이후 필승 불펜 이정훈-손승락을 투입해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15세이브(2승2패)를 올린 손승락은 롯데의 김사율과 함께 구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리며 김병현의 첫 승에 결정적 도움을 준 박병호도 최정(SK)와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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