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력사업은 일방적으로 전기를 공급받던 ‘아날로그 전력시대’에서 개개인이 에너지를 주고 받는 ‘에너지 인터넷 시대’로 변화되고 리튬전지가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박상진<사진> 삼성SDI 사장은 18일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리튬전지 국제 학술 대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리튬전지가 만들어 가는 에너지 혁명을 위해 삼성SDI는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연설했다.
박사장은 이 날 ‘LIB(Leader In Battery) in Smart Energy Era,Samsung SDI’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통해 “1990년대 등장한 리튬전지가 지금의 ‘모바일 혁신’을 가능하게 한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리튬전지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IT, 자동차, 전력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사회, 경제 등에 큰 변혁을 일으키는 ‘에너지 혁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사장은 “미래의 IT기기는 자연스럽게 몸에 지닐 수 있는 형태로 변하게 되고 리튬전지의 초소형, 초박형, 유연성 기술이 이러한 변화의 핵심으로 IT산업은 리튬전지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Mobile) 시대’에서 ‘클라우딩 기반의 입는 (Wearable) 시대’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점도 잊지않았다. 박 사장은 “혁신적인 세상을 완성하기 위해 리튬전지 기술은 배터리 사용시간 연장을 위한 에너지 밀도 개선,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 개선, 다양한 제품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개선, 절대적 안전성 및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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