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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계에 부는 채식 열풍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최근 가수 이효리 등 유명인들의 채식이 화제를 모으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채식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채식 메뉴는 대부분 칼로리가 낮으면서 영양도 갖춘 식단이어서 여름을 앞두고 체중 조절을 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샌드위치 전문점 퀴즈노스는 채소와 치즈로 속을 채운 ‘베지 샌드위치’가 대표적인 채식 메뉴다. ‘베지 샌드위치’는 신선한 채소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고, 아보카도로 만든 소스인 구아카몰리 등으로 맛을 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휘트 브레드를 사용해 만든 ‘베지 샌드위치’는 레귤러 사이즈가 270㎉로, 칼로리도 적어 다어이트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베지 샌드위치’는 2005년 퀴즈노스가 국내에 자리잡을 때부터 판매해온 메뉴지만 최근 매출이 부쩍 늘었다. 지난달 ‘베지 샌드위치’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30.5%가 증가한 상황. 퀴즈노스 관계자는 “유명인들의 채식에 관한 소식이 잦아진 올해 초부터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죠샌드위치는 올해 채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발사믹 샐러드 샌드위치’‘를 새롭게 내놨다. 이 제품은 바게트 안에 토마토와 양상추 등으로 만든 샐러드로 속을 채우고 발사믹 소스를 버무린 샌드위치다.

대표적인 육식 메뉴인 햄버거를 취급하는 곳에서도 채식 메뉴가 나왔다. 수제 버거 전문점 크라제버거는 ‘베지 앤 빈 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채식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고기를 이용한 패티 대신 두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이 부족해지기 쉽다는 채식의 단점을 두부로 보완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전체의 약 1% 내외로 추정된다. 그러나 앞으로 채식을 할 의향이 있다는 ‘잠재적 채식인구’까지 포함하면 20% 정도다. 업게에서는 늘 채식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접할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하는 이들까지 고려하면 채식 메뉴에 대한 수요는 더 클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퀴즈노스 관계자는 “신선한 채소 메뉴를 다양하게 만들어 현재 소수인 채식 소비자들까지도 배려하는 샌드위치 전문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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