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지 씨넷(Cnet) 등은 영화 ‘잡스’의 스틸컷 몇 장을 공개했다. 촬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로스엘터스에 위치한 잡스의 옛집에서 시작됐다. 이 집은 잡스가 첫 애플 컴퓨터를 만든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틸컷 속 애쉬튼 커쳐는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러 청년 잡스를 쏙 빼닮은 모습이다. 앞서 커쳐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이 영화에 매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커쳐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사의 열렬한 팬으로 IT 분야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쳐와 나란히 서있는 조시 개드는 애플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역을 맡았다. 그 역시 후덕한 몸집의 워즈니악과 흡사한 외모로 시선을 잡았다. 워즈니악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대학생들 앞에서 인상적인 강연을 펼친 바 있다.
또다른 사진에는 전 애플 CEO인 존 스컬리 역을 맡은 매튜 모딘과 빌 게이츠 역을 맡은 배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현장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잡스가 살아온 듯 하다. 머리와 수염을 기르니 예전 잡스의 얼굴이 떠오른다”, “비슷한 이미지의 출연진을 잘 꾸린듯... 영화 기대된다”, “잡스 전기는 너무 두꺼워서 다 못봤는데 영화는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반색했다. “아이폰5 출시 때 개봉하면 대박일 듯한데 연말에나 나온다니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영화 ‘잡스’는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잡스의 인생에서 초창기 시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스티브 잡스’와 비교해 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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