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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잔 교수 “세계경제 불확실성, 한국엔 기회될 것”
코트라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라구람 라잔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는 13일 한국 경제에 대해 “유럽, 미국, 중국 등 다른 지역, 나라의 성공적인 무역 모델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불확실성은 기회로 연결될 수도 있다”며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라잔 교수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지식경제부와 KOTRA 주최로 열린 ‘한국무역 50년, KOTRA 50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 ‘세계 통상환경 변화와 한국 경제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05년 3년 뒤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으며, 지난해 미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로부터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 가장 영향력 높은 경제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 

코트라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한국무역 50년 국제콘퍼런스가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 호텔에서 개막됐다. 코트라는 이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의 기조연설 모습.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라잔 교수는 오는 12월 대선을 의식한 듯 “정치는 향후 수년간 공업 국가들의 경제 안정의 열쇠를 갖고 있다”며 “공업 국가들은 성장보다 경기 순환에 대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한국 경제 상황을 정리했다.

라잔 교수는 세계 경제에 더딘 회복세에 대해 “세계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야 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것을 해결해야 한다”며 “지금껏 선진국에 의존해 성장해왔던 신흥국가들도 내수 또는 신흥국가들끼리 수요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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