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지난 9일 카타르 원정에서 4-1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번 홈에서 레바논을 잡고 조 선두자리를 굳힌다는 각오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A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A조 최약체로 분류되는 레바논은 1무1패다. 카타르에 0-1로 패했고, 우즈베키스탄과는 1-1로 비겼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5위, 레바논은 143위다.
레바논전의 가장 큰 변수는 시차 적응다.
스위스 전지훈련과 카타르 원정을 소화한 한국은 홈경기에서 아이러니하게 시차 적응을 걱정해야 한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11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상대도 같은 입장이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상대의 밀집수비에 대해 그는 “어차피 우리는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를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카타르 원정때처럼 최상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할 전망이다.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효진-곽태휘-이정수-박주호가 포백 수비를 맡고, 중원은 기성용·김두현, 그 앞에는 김보경·이근호·구자철이 공격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전방은 이동국이 나선다.
다만 경고 누적으로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빠지지만, 미드필더 자원인 김정우가 감기 몸살에서 회복돼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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