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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릇노릇 튀긴 아이폰ㆍ아이패드? 이색작품 화제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한 사진작가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튀겨낸 독특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출신 사진작가 헨리 하그리브스(Henry Hargreavesㆍ32)가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패드와 아이폰, 맥북을 기름에 튀겨낸 작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헨리는 애플의 인기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은 물론, 이어폰까지 튀김옷을 입혔다. 또, 1980년대를 풍미했던 휴대용 게임기 ‘겜보이(GameBoy)’도 그의 손에서 디저트로 변신했다.

애플 팬들이 알면 격분할 일이지만 그럴 것 없다. 진짜 제품이 아닌 모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헨리는 “난 전자제품을 사서 망가뜨릴만큼 부자가 아니다. 리튬 배터리를 기름에 튀겼을 때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지 않다”면서 “그래서 각각의 제품을 새로 만들어서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헨리는 일본 청소년들이 장난삼아 플레이스테이션(PSP)을 튀기는 영상을 우연히 보고 이번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헨리는 “일본 아이들이 PSP를 튀기고 그것을 먹으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현장은 난장판이 됐다”면서 “그럼에도 난 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고 멋진 사진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술 문화와 패스트푸드 사이에 유사성을 발견했다”면서 “그것은 빠르게 먹어치우고 빠르게 내다버리는 것”이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경우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도 1년 이하로 줄고 있는 추세다. 

한편, 헨리 하그리브스는 음식을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다. 그는 최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Diamond Jubilee)’ 행사를 위해 1400개의 토스트 조각으로 왕비의 초상화를 만들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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