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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이용훈 투수 부정투구 스핏볼 논란

[헤럴드경제=윤병찬기자] 시즌 5승으로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이용훈 선수의 부정 투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용훈은 10일 부산 KIA전에서 6-3으로 앞서던 8회 무사 1루 위기서 이명우를 구원등판, 이범호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최희섭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팀이 승리를 지키는데 공헌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데 있었다. 심판도, 상대팀도, 팬들도 눈치채지 못했던 사실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SBS ESPN의 카메라에 마운드에 오른 이용훈이 투구 전 공을 입쪽으로 가져가 실밥 부분을 살짝 무는 장면이 잡혔다. 이날 중계를 했던 중계진이 "공을 물었다",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라는 멘트를 하며 인터넷 상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부정투구 논란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경기 후 이날 장면 말고도 이용훈이 지난 경기에서 공을 입에 가져가는 사진들을 올리며 "명백한 부정투구"라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KBO경기규칙을 보면 투수가 부정 투구시 심판원은 그때마다 경고를 하고 공을 교환시킨다. 공에 이물질을 붙이는 행위, 공과손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행위,공을 글러브와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행위(샤인볼,스핏볼,머드볼,에머리볼)등이 투구시 부정 투구에 속한다.

위와 같은 행위를 할경우 투구에 대하여 볼을 선고하고 투수에게 경고하고 그 이유를 방송한다. 한 투수가 똑같은 경기에서 또 다시 반복하였을 경우 그 투수를 퇴장시킨다.라고 규정 되어 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을 한 손으로 잡고 정확히 실밥 부분을 물어 뜯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야구 용어로 스핏볼 (spit ball)이라고 하는데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손가락에 침 또는 바셀린 처럼 미끌거리는 물질을 바라서 꽉 움켜쥐고 던지는 공을 말한다. 이렇게 공을 던지면 변화구에 반발력을 증가시켜 매우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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