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은 소명감 넘치는 리더이기 때문에 대안이 없는 한 대선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7일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현재 안 원장만한 사람이 기득권 양대 정당을 제외하고 보면 없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장과 2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한 문 전 대표는 ”안 원장 부부가 다같이 의료정의나 경제민주화에 관심이 많다“며 ”부인은 의료분야 정의쪽, 안 원장은 중소기업과 벤처들의 생태계를 선진국처럼 좋게 만들 수는 없을까, 또 사람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으로 뭉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5년 전부터 제 집사람이 제발 안철수처럼만 하라고 그랬다“며 ”저보다 나이가 10여년 아래인데, 또 경제인으로 봐서도 제가 훨씬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저와는 비교가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은 남의 얘기를 잘 귀담아듣는 스타일이지 자기 주장을 많이 하지않는다“며 ”물론 마지막 결정은 자기가 하지만 리더로서의 첫번째 조건인 남에 대한배려를 참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993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 안 원장을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질시비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안 원장은 오랜 생활 국가의 주요위원회 위원장도 했고, 많은 활동을 한 사람이어서 제 조언은 전혀 필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선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문 전대표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려면 3∼4개월은 필요하고, 6월 말에서 7월 중순까지 재단을 설립하는 게 기본 책무“라며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는데, 6월 말은 아니라고 본다. 어느 정도 준비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입당 등 야권단일화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문 전대표는 ”당을 만들면 불필요한 일에 끌려다니고, 불신이 많아서 기존의 정당보다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양대 정당은 국민의 45%만이 지지하고 있다. 거기 기웃거리지말고 국민을 대변하는 외로운 그러나 참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