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의 매출이 전통주를 앞질렀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4∼5월 수입맥주의 매출은 막걸리, 과실주 등 전통주 매출보다 10.3% 많았다.
특히 수입맥주가 전통주를 누른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2005년까지만 해도 이 기간 수입맥주는 전통주 매출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맥주 전체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구성비도 2000년 4~5월에는 3.4%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6.2%에 달했다.
수입맥주는 활황을 이뤘던 2008년 전통주의 91% 수준까지 갔으나 ‘막걸리붐’이 일면서 2010년 절반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었다.
그러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수입 다변화와 함께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경험한 20∼3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롯데마트의 수입맥주 상품은 5년전만해도 12가지 브랜드에 용량별로 50여가지 품목에 불과했으나 현재 브랜드는 40개가 넘고 품목 수는 130여개에 달한다.
롯데는 수요가 다양한데 발맞춰 올해 안에 저렴한 단독상품 등 수입맥주 20여가지를 보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맥주 소비량 세계 1위인 체코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감브리너스’와 독일의 ‘튀링어 바이젠’ 등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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