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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관심·금전적 풍요…다른 사람 위해 쓰고 싶어”
월드투어 첫 공연티켓 기부 므라즈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기부 티켓이 모두 매진돼 매우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어요.”

오는 8일 부산 벡스코, 9일 남이섬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팝 가수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사진)가 기부 티켓 매진 소식을 접하고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4년 만에 네 번째 앨범 ‘러브 이스 어 포 레터 워드(Love Is A Four Letter Word)’를 낸 그는 지난 2009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한국 방문만 다섯 번째인 그를 e-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났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만큼 ‘열광적인 팬’이 드물다”며,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 미지의 나라였기 때문에 그저 조용히 노래를 감상하는 상황을 상상했지만 전혀 예상을 깬 경험을 하게 돼 강한 인상이 남았다”고 말했다.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동영상으로 접한 제이슨 므라즈는 팬들과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낸다면 행복할 것 같아 레인보우 페스티벌 출연을 결정했다. 부산 역시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도시라고 들었다며 부산 방문을 기대했다.


이번 레인보우 페스티벌에서 20장의 기부 티켓을 판매한 제이슨 므라즈는 환경과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이런 활동을 벌이게 된 계기는 ‘아임 유어스(I’m Yours)’의 성공으로 전 세계 공연차 캐나다를 방문해 한 이벤트에 참석하면서다.

그는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열린 ‘Free the Children’(아동 노동착취 반대 단체)에서 매년 주최하는 ‘위 데이(We Day)’라는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큰 감동을 받았다. 어떤 방법으로든 나에게 주어진 세상의 관심과 금전적 풍요를 다른 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었고, 그 결과 ‘제이슨 므라즈 재단(Jason Mraz Foundation)’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이슨 므라즈 재단은 ‘인간 평등’ ‘자연생태계 보호’ ‘예술과 교육’ ‘회복과 후원’이라는 네 개의 신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켓으로 얻은 수익금은 재단이 후원하는 다양한 기부단체에 전달된다.

최근 공연 준비에 바쁜 제이슨 므라즈는 고양이 돌보기, 아보카도 키우기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아보카도 농장주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로 ‘후스 씽킹 어바웃 유 나우(Who’s thinking About You Now?)’ ‘인 유어 핸즈(In Your Hands)’ ‘비 어네스트(Be Honest)’를 꼽았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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