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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프로야구 응원용품 판매 실적 살펴보니
-응원용품 판매실적 톱은 7위 KIA, 2위는 5등하고 있는 LG…‘꼴찌의 반란’

-LGㆍ두산ㆍSK팬은 유니폼, KIAㆍ한화ㆍ삼성 팬은 모자 선호

-객단가로 본 구매력은 두산팬 4만5000원으로 1위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프로야구가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팬들의 응원 열기는 구단의 성적과 반대로 나타나 화제다.

GS샵 인터넷쇼핑몰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프로야구 전문코너인 ‘야구야구’에서 판매된 응원용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KIA 타이거즈의 팬들이 가장 열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폼, 모자 등 응원용구 판매량이 7개 구단들(롯데는 미입점) 중 가장 많았던 것이다.

응원용품 판매량 2위는 LG트윈스, 3위는 한화 이글스였다.

공교롭게도 응원용품 판매량서 상위를 달리고 있는 구단들은 야구 성적으로는 하위권을 달리는 상황. KIA는 7위, LG는 5위, 한화는 8위다. 성적이 저조한 구단들이 응원열기로는 최상위권을 달리는 ‘꼴찌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

구단 별 인기 응원품목도 상이해 눈길을 끌었다. LG와 두산, SK의 팬들은 유니폼을 가장 많이 구입했지만 KIA와 한화, 삼성 팬들은 모자를 주로 구입했다. 넥센은 글러브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는 홈런이 많은 목동구장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단별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는 두산팬이 4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LG팬이 4만2000원, 삼성팬 3만9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경훈 GS샵 상품기획자는 “응원용품 구매 자체를 팬들의 충성도와 동일시할 순 없겠지만 하나의 척도로 볼 수는 있을 것”이라며 “더 다양하고 많은 응원상품을 확보해 야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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