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당진발전 조기준공 당부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4일 “GS EPS가 운영 중인 1ㆍ2호기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현재 건설 중인 3호기 발전시설의 준공을 최대한 앞당겨 국내 전력난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며 “특히 장기적으로 4~6호기 발전시설 건립계획도 가급적 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 회장은 지난달 31일 ‘하계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산업계 절전 선언식’에도 참석해 “전력사용량은 크게 늘었지만 발전소 추가 건설이 당분간 어려운 만큼 산업계도 절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단순한 대기업 경영인의 위치에서 더 나아가, 산업계 수장으로서 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이른바 ‘발전구국(發電救國)’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이날 충남 당진시 부곡산업단지에 위치한 계열사 GS EPS의 1ㆍ2호기(각 550㎿급ㆍ총 1100㎿급) LNG(액화천연가스) 복합 화력발전소와 3호기 발전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는 등 전력 부족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전력난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는 만큼, GS EPS도 국내 최초의 민간발전회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의 이날 방문에는 서경석 GS부회장, GS EPS 이완경 사장 등이 동행했다. GS EPS가 내년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3호기는 415㎿급 LNG 복합화력발전소다. 현재 가스터빈, 증기터빈, 발전기 등 발전소를 구성하는 주요 기기들이 설치되는 등 공정률이 약 55%이다. 3호기가 완공되면 44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허 회장은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국가적 차원에서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최고 품질의 발전시설 건설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달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발전 프로젝트 추진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GS EPS는 1996년 설립된 최초의 민간발전회사다.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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