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LG전자(066570)가 지난달 월별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LTE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5월 휴대전화 판매량(공급기준)이 44만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은 41만대로 최초로 월별 판매량이 40만대를 돌파했다.
또 LTE폰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80% 수준인 33만대로 이 역시 월별 최고 판매량을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LTE2가 5월 중순부터 판매량이 집계되면서 LTE폰 판매량 증가에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팬택은 5월 29만대의 스마트폰, 이 중 LTE폰은 28만대를 기록하며 LG전자에 비해 스마트폰은 12만대, LTE폰은 5만대 정도 차이가 났다.
이로써 LG전자와 팬택의 LTE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 4월 LG전자는 20만대 초반의 LTE폰을 판매했고, 팬택은 19만대를 팔아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는 미미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33만대와 28만대로 차이가 커지면서 LG전자가 LTE폰 2위 수성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올초부터 옵티머스 뷰 등 LTE폰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최근 베가레이서2 한 제품 출시에 그친 팬택에 비해 LTE폰 판매량에서 앞서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한 모델만으로도 5월 한 달 80만대를 판매하며 여전히 LTE시장에서 1위를 지켜나갔다. 삼성전자는 5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11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이 중 LTE폰 시장에서 93만대를 판매하며 역시 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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