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우유 180ml 한 병의 가격이 2000원인 우유가 출시됐다. 시중 200ml 우유가 600~700원임을 고려하면 3배정도 비싼 가격이다.
한국야쿠르트는 1일부터 목초 급여 중심으로 생산한 우유인 ‘내추럴플랜(Natural Plan)’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내추럴플랜’은 양질의 우유를 얻기 위해 선별된 약 750마리 젖소에서 하루 2만4000개(930ml 기준)분량만 한정 생산된다. 전국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1만3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2개 남짓 판매가 가능한 ‘한정판 우유’라는 게 한국야쿠르트 설명이다.
때문에 우유로써는 이례적으로 ‘선 예약 후 공급’이라는 독특한 판매방식을 택하고 주문 신청을 받고 있다.
가격 역시 일반 우유 제품보다 높게 책정돼 180ml 제품이 2000원, 930ml 제품이 8500원이다.
‘내추럴플랜’은 목초 함량을 70%선까지 끌어올려 옥수수 등 오메가6(포화지방산) 비중이 높은 곡물사료의 사용을 최소화 하고 대신 소의 먹을거리에서 목초 급여비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소의 발육과 기능성 성분 함유에 도움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어분, 우지 등 동물성 사료를 제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추럴플랜’은 일반우유 대비 오메가3의 함량이 약 2.6배 많다. 일반적인 우유의 오메가3:오메가6의 비율이 1:10 내외를 나타내는 것에 비해 100% 목초를 급여한 젖소에서 얻은 우유의 지방산 비율(오메가3:오메가6의 비율 1:2.37)과 대등한 수준이다. 이는 WHO의 권장비율 이내다.
또 전용목장의 젖소는 일반농가 젖소에 비해 행복지수를 말해 주는 세로토닌(Serotonin)이 약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 정길연 마케팅부문장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덜 가공되고 온전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으로 ‘내추럴플랜’을 발매하게 됐다”며 “좋은 원유 등급과 품질은 기본이며 우유 본연의 가치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가축의 행복까지 생각한 건강한 먹을거리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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