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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쿨비즈룩…쿨~한 가격에…하나 장만해볼까”
브랜드 따라 가격 천차만별여름정장보다 최대 70만원 저렴SPA 10~30만원대 구입 가능백화점 최대 60%할인 행사나서
브랜드 따라 가격 천차만별
여름정장보다 최대 70만원 저렴
SPA 10~30만원대 구입 가능
백화점 최대 60%할인 행사나서


지난 31일 오후, 서울 명동 눈스퀘어빌딩에 입점해 있는 스페인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자라’ 매장. 30~40대 중반의 회사원 2명이 마 소재로 된 재킷 여러 벌을 만지작거리며 가격표를 유심히 살폈다. A씨는 “‘쿨비즈’가 유행이라는데, 이왕이면 젊은 감각으로 코디해볼까 해서 들렀다”고 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쿨비즈(시원하다의 Cool과 업무를 뜻하는 Business의 신조어)’룩 열풍이 불면서 가격까지 꼼꼼하게 따져 스타일을 갖추려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그러면 과연 어디서 사야 ‘만족도 100%’ 쿨비즈를 갖춰 입을 수 있을까. 브랜드에 따라 값이 워낙 천차만별이지만, ‘쿨비즈’를 잘만 고른다면 여름용 양복(슈트) 한 벌 장만할 때보다 최소 20만원에서 70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쿨비즈’를 위한 상품 구성을 해보니 ‘마에스트로 캐주얼’에선 56만7000원에 가능했다. 재킷(네이비색)ㆍ바지(하늘색)ㆍ셔츠(블루, 카키 체크)를 단품으로 하나씩 구입한 것이다.

전통적 의미의 여름슈트를 구매하자면 한 벌(마에스트로 네이비색)에 79만5000원을 줘야 하는 것보다 20만원 이상 싸게 든다. ‘갤럭시’를 택하면 여름슈트는 99만원이고, 캐주얼 브랜드 ‘갤럭시 라이프스타일’에선 69만7000원에 재킷ㆍ바지ㆍ셔츠를 장만할 수 있다.

선택의 폭을 SPA 브랜드까지 넓히면 30만원대로 ‘쿨비즈’ 패셔니스타가 될 수도 있다. 백화점보다 가격이 최대 30만원 이상 내려가는 것이다. 자라에선 시원한 소재ㆍ색깔의 재킷(14만9000원)ㆍ바지(12만9000원)ㆍ반팔셔츠(6만9000원)를 선택하면 34만7000원이 든다. 스웨덴 SPA 브랜드 ‘H&M’에선 대략 24만7000~28만7000원이면 캐주얼정장을 입을 수 있다. 토종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를 통해선 10만원대 후반~20만원대 초반이면 ‘쿨비즈’ 구색을 맞춘다.

그래도 백화점이 낫다고 판단한다면 특별 할인행사를 노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헨리코튼’ ‘킨록’ 등의 정장 브랜드를 비롯해 ‘듀퐁’ ‘랑방’ 같은 셔츠 브랜드 1만여벌을 최대 60%까지 싸게 판다. 스판ㆍ리넨 등 여름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게 주류다. 이월 상품이 많고 수량이 한정돼 선착순 판매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헨리코튼 여름재킷을 8만원, 랑방 셔츠를 8만9000원에 판매해, 잘하면 SPA 브랜드 구입가격에 백화점에서 ‘쿨비즈’를 완성할 수 있다.

여전히 가격이 부담이라면 대형 마트의 자체 패션 브랜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마트가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는 ‘데이즈’(가든파이브점)는 현재 남성 여름 캐주얼재킷 30%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죽섬유 재킷과 신사 하의를 고르면 10만9800원이 들어간다.

<홍성원ㆍ도현정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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