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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 클라우드기업 세일즈포스닷컴, 한국 SNS 분석시장 진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 중 절반을 고객으로 확보한 기업. 강력한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보유한 세일즈포스닷컴이 국내 SNS 분석시장에 입성한다.

세일즈포스닷컴은 3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SNS 분석 서비스인 라디언6를 내달 1일부터 한국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닷컴은 2006년 4월 캐나다에서 설립된 라디언6 테크놀로지를 지난 3월 인수합병한 뒤 클라우드와 SNS 분석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델, GE, 펩시, 로레알, 3M 등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상대로 SNS 분석 사업을 펼치고 있다.

라디언6는 매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와 각종 블로그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채널에서 1억5000여 개의 소스(사이트)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누가 언제 어디서 기업의 브랜드 또는 기업에 대해 무슨 대화를 하는지 분석ㆍ제공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갖고 주로 활용하는 분야는 ▷브랜드 모니터링 및 평판관리 ▷고객지원 및 고객만족마케팅 서비스 발굴 ▷업계 및 경쟁사 동향 분석 등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한국의 공식 리셀러로 에스엠투네트웍스를 선정하고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고객 기술지원과 사전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백기 에스엠네트웍스 부사장은 “래디안6는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일어, 중국어 등 17개국 언어 및 249개 국가 및 지역을 지원하는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에 특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글로벌 SNS 분석 서비스의 등장으로 국내 SNS 분석업체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40~50개 수준의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음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등의 상위권 업체를 제외하면 매출 규모는 미미한 편이다. 때문에 세계적인 SNS 분석 업체가 진출한다면 국내 SNS 분석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을 제공되고 있어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대형 고객사가 라디언6에 집중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코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삼성, 현대, LG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일수록 글로벌 시장 경험이 풍부한 라디언6를 선호할 것으로 보여 SNS 분석 시장에 양극화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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