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닥터진’김재중 사극톤이 박유천과 유사?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새 드라마 ‘닥터진’의 전개가 제법 탄탄하다. 처음 사극에 도전한 김재중의 연기는 오랜 경력의 배우들 사이에서 별로 어색하지 않다.

역시 사극 출연이 처음인 주인공 송승헌은 현대의 의사가 타임슬립으로 19세기 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갔기 때문에 현대어를 사용하지만, 김재중은 포도청 종사관이라 시종 사극톤의 고어체를 사용하고 있다.

김재중은 사극의 고어체와 명령체 발성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교과서적으로 딱딱하게 끊어서 발음하고있기도 하다.

김재중은 ‘성균관스캔들’과 ‘옥탑방 왕세자’에 출연했던 같은 소속사의 JYJ의 멤버 박유천의 사극톤과도 유사한 느낌이 든다. 서로 음색은 다른데 사극톤에서 비슷한 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같은 연기선생님에게 배웠거나 사극을 먼저 경험했던 박유천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성균관스캔들’에서 이미 박유천과 호흡을 맞추어봤고 ‘닥터진’에서 김재중과 함께 연기를 하고 있는 박민영은 “첫 대본 리딩할때 박유천씨한테 놀랐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첫 리딩할 때 같은 선생님한테 배웠나 할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해오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재중도 박유천으로부터 사극 연기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처음에 사극에 출연한다고 하자 JYJ 멤버들이 “형이 사극을 한다고?”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박유천이 내게 상투를 틀면 표정 관리가 잘 안 될 것이고 눈을 감아도 다 안감기고 상투 자국이 남기도 한다고 알려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재중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좌의정 김병희의 서자라는 신분적 제약때문에 아픔을 가진 김경탁을 연기하고있다. 하지만 정혼자나 다름없는 영래(박민영)의 마음이 진혁(송승헌)을 향하면서 변화가 예상된다. 김재중이 앞으로도 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어떻게 끌고갈지 궁금하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