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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여기자 안상미 요르단 사막레이스 완주기>감동의 완주자들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사막 레이스에 가보면 생각보다 나이가 지긋한 참가자들이 많다.

이번 요르단 레이스의 최고령자는 한국인 참가자 이무웅 구진산업 대표다.
한국 나이로 올해 일흔, 만으로 68세다. 이미 레이싱더플래닛 4개 대회를 완주한 그랜드슬래머로 국내 오지레이스 3대 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이쪽 바닥에서는 유명하다. 





이번에도 ‘사막의 슈바이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늦게 들어온 참가자들을 챙기고, 손수 물집을 치료해주는 모습에 한국뿐 아니라 해외 참가자들도 모두 존경을 표했다.

여자 레이서들 중 최고령자는 일본에서 온 이시하라 요시아키 씨로 올해로 만 67세다. 만 서른둘인 기자는 이번 레이스에 총 68시간 2분 37초가 걸렸다. 칠순을 앞둔 이시하라 씨는 46시간 12분 38초로 훨씬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인 이은화(30ㆍ우리투자증권 IB팀ㆍ사진 왼쪽) 씨는 꼴찌에서 2등을 했다. 마라톤 경험이 전혀 없다. 3일째부터는 매일 결승선에서 기절하고 메디컬센터로 실려가는 일이 반복됐지만 굳은 의지로 결국 완주에 성공했다.
첫 참가임에도 이은화 씨를 도와 함께 레이스를 완주한 양준혁(25ㆍ동아대 4학년ㆍ사진 오른쪽) 씨는 스포츠맨십 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결승선 골인 후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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