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은 24일 K9 판매와 관련,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수입차에 대적할 수 있는 차량이란 평가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K9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내수 판매 상황과 관련해선, “전체적으로 국내 내수 시장이 안 좋지만 기아차의 현재 내수 판매량이 부진하진 않다. 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출시 예정인 포르테 후속 모델 K3은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경쟁하게 될 모델이다. K시리즈의 종결자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모터쇼에서 후륜 스포츠세단 GT와 트렉스터, 네모 등 콘셉트가 3종을 선보였다. 이 사장은 “3~5년 내에 콘셉트카 양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20만~30만대 이상 판매될 수 있어야 양산이 가능하다. 앞으로 시장 규모,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양산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콘셉트카가 실제 양산 모델로 이어져 기아차의 미래가 되리란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번에 전시된 콘셉트카가 기아 전 세계 디자인 네트워크를 통해 제작됐고 향후 기아차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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