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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 기아車 독주 견제하겠다”
세계 최초 공개 2종
쌍용 렉스턴W·대우버스 레스타
현대 싼타페·카운티와 경쟁 예고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월드프리미어)로 선보인 두 모델이 모두 현대ㆍ기아차를 경쟁 모델로 꼽아 눈길을 끈다.

쌍용자동차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렉스턴W를 공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 등과 신차 경쟁을 펼쳤고, 대우버스는 현대차가 독점하다시피 한 소형버스시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쌍용차가 2년 6개월간 1300억원을 투입해 선보인 3세대 모델 렉스턴W는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며 개발한 야심작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월드 클래스(World Class) 수준의 걸작(Work of Art)이란 의미로 ‘W’를 붙였다”고 했다. 

대우버스 ‘레스타’

e-XDi200 LET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ㆍm를 구현했고, 연비도 기존 렉스턴 대비 20% 향상된 13.7㎞/ℓ를 갖췄다. 6월 본격 출시할 렉스턴W는 2700만~3600만원대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기아자동차 모하비나 현대차 베라크루즈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격대까지 고려할 때 현대차 신형 싼타페를 유력한 경쟁상대로 꼽았다.

또 다른 월드프리미어 모델인 대우버스의 레스타는 계획 단계부터 현대차 카운티를 겨냥해 개발한 소형 버스다.

대우버스 측은 “현대차 카운티가 독점하고 있는 소형버스시장에 새롭게 경쟁구도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5~39인승의 소형버스시장은 연간 3000대 규모로, 학원이나 통학버스 등에 주로 사용된다. 15인승, 20인승, 25인승, 29인승, 39인승 등 다양한 크기로 차량을 출시한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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