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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90달러 아래로 하락…전국 휘발유값 32일째 내림세
WTI 7월 인도분 선물값 89.90달러…7개월래 최저


[헤럴드경제=박세환기자] 서부택사스산원유(WTI)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요 국제 유가가 유로존 불안 확산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89.90달러로 전날보다 1.95달러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WTI는 지난해 10월21일 87.91달러 이후 7개월여만에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또 영국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85달러, 2.6% 떨어진 105.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최저치다.

아담 메쉬 트레이딩그룹의 토드 호위츠 수석 전략가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중반으로 떨어지고 지난 해 여름의 저점인 75달러까지도 시험할 것으로 본다”며 “공급은 계속 늘고 유로화대비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모든 상품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원유 재고가 2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유로존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88만3000배럴 늘어난 3억825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회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주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휘발유가격은 2018.83원으로 전날보다 1.18원 하락하면서 지난달 22일 이후 32일재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국 충전소에서 LPG가격은 ℓ당 1173.05원으로 전날보다 0.08원 내렸으나 경유가격은 1825.398원으로 전날보다 소폭(0.94원) 올랐다.

서울지역별 휘발유가격은 ℓ당 2082.03원으로 전날보다 1.34원이 하락했으며. 경유가격은 전날보다 1.3원이 내린 ℓ당 1901.37원을 나타냈다. LPG가격은 ℓ당 1194.59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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